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시민사회연대가 '삼척 석탄발전소 최초 점화 저지 및 탈석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9월 30일 신규 석탄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 회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양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석탄발전 건설문제에 심각성을 알릴려고 기획되었다.

녹색연합 황인철 기후에너지팀장은 "얼마전 이집트에서 세계기후총회가 마무리되었다. 세계정상들이 모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정책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약속하는 자리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황인철 팀장은 "한국은 국제적인 기후위기악당이라는 오명을 쓰는 이유중에 하나가 온실가스를 사용하는 석탄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한나(6) 활동가는 "숨을 쉴 수도 없고,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도 나오고 어른들은 우리가 계속 이렇게 살기를 바라나요? 검은 숨을 쉬고 싶지 않아요. 검은 하늘, 검은 바다를 보기 싫어요. 나와 내 친구들이 함께 살 지구를 제발 아껴주세요"라고 말했다

김나단(9) 활동가는 " 어제 저는 ‘포스코’ 라는 기업의 광고를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포스코’가 미래를 위해서 환경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포스코’가 삼척에 엄청나게 큰 석탄발전소를 짓는다고 합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그는 "일 년에 천 삼백만 톤 이나 되는 온실가스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그 광고는 거짓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죽일 거면서 웃고 있는 아이는 광고에 왜 나오나요. 석탄발전소 지으면 광고에 나온 그 배우도 그리고 우리도 다 죽습니다. 지구의 주인인 우리가 외칩니다. 석탄발전소 당장 그만두세요. 우리가 살 지구에서 손 떼세요!"라고 덧붙였다.

남매가 거론한 석탄발전사업은 삼척블루파워 건설 공사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강행되고 있는 1호기의 경우 오는 11월 30일에 최초 점화에 들어갈 계획으로 석탄 연료를 장전해 시운전에 들어가는 최초점화는 사실상 석탄발전소 가동을 본격화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활동가는 "현재  8살인 딸이 있는데 딸하고 삼척에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눈물이 흐르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그는 "지구가 따뜻해지면 많은 일들이 생긴다.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로 생명을 잃거나 큰 산불이 나기도 하고 지구상에서 사라져간 멸종 동식물들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장하나 활동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한민국이 신규 발전소를 짖는 것은 국민들을 모멸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하태성 공동위원장은 "삼척블루파워 석탄발전소가 최초 점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4조 9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여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하태성 공동위원장은 "삼척은 지금 폭풍 전야와 같은 분위기이다. 포스코는 당장 석탄화력발전소 시운전을 멈춰야 한다."며 "국회는 탈석탄법 제정까지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척 주민들도 직접 행동하고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현정 부대표는 "정부는 시민의 눈을 가리는 일을 그만두고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막아야 한다. 빠른시일안에 전기사업법 개정안과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통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능한 빨리 가동중단하도록 하는 탈석탄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라고 밝혔다.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23일 오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하나 기자

녹색당 김예원 대표는 "공공의 이익과 기후위기의 대응을 위해 탈석탄법, 당장 제정해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 탄소중립기본법, 이어 탈석탄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연대는 “정치권이 외면하는 사이 당장 다음 주부터 삼척 시내에서 5km도 떨어지지 않은 발전소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발전소 운전이 시작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주민 건강 악화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하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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