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거제ㆍ통영ㆍ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해결돼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을 8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 남기두 기자
금속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거제ㆍ통영ㆍ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해결돼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을 8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 남기두 기자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는 지난 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인 지난 7일 사측과 고용승계 합의이행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양측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하청노조는 지난 6∼7월 사이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51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 7월 22일 양측은 임금 인상률 등에 의견을 조율했다. 

교섭 당시 폐업한 4개 업체 조합원 47명에 대한 고용 승계 문제도 논의됐다.

다만 세부 내용을 두고 양측은 갈등을 벌였다. 2개 업체 조합원 5명은 폐업 사업장을 인수한 새로운 대표가 그대로 고용을 이어갔다.

금속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거제ㆍ통영ㆍ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해결돼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을 8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 남기두 기자
금속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거제ㆍ통영ㆍ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해결돼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을 8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 남기두 기자

그러나 도장업체 조합원 31명과 발판업체 조합원 11명 등 2개 업체 42명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

하청노조는 사측에 고용승계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나섰다.

22일 간 단식 농성을 별어온 김형수 지회장은 "51일간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면서 마음 졸였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오랜 진통 끝에 합의된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단식농성을 해야 하는 게 하청 노동자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주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노란봉투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의원이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하청 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기두 기자
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의원이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하청 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기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의원은 "헌법상 권리인 노동자의 단체행동할 권리를 침해하며, 신종 노동탄압의 무기로 전락한 손배 가압류 문제를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법 개정을 통해 해결할 것" 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 하청 조합원 42명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가 노사 협의를 통해 타결되어 다행이다. 그러나 대우조선이 노동자들에게 소송을 제기한 470억 손해배상이 남았다.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지회의 단식농성을 종료하지만,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 천막 농성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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