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행위 사진 5분간 노출에 150여건 조회..."단순 이미지 걸러내는 것 어려워"

23일 오후 당근마켓에서 노출된 음란사진. /당근마켓 캡처

'신생아 판매'로 물의를 일으켰던 중고용품 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서 음란사진이 발견됐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이런 사진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지만 이런 것이 사전에 차단될 수 없는 시스템적인 한계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8분 당근마켓에서 남녀의 성행위가 있는 문제의 사진이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이 시간 기준 5분 전에 올려졌다.

문제의 사진에는 함께 '아흣...같이 있을래요?'라는 글귀도 적혀 있었다. 거래가격은 '10억원'으로 적시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157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야동'으로 불리는 전형적인 포르노 동영상의 한 장면으로 추정된다. 이런 사진을 단시간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본 것인데 이미 신생아 판매로 논란이 된 국내 유명 중고용품 사이트라는 점에서 재발방지 없인 논란 가속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사진은 이후 수 분 정도 더 화면에서 노출된 후 삭제됐다. 물론 이 시간에도 조회수는 계속해서 조금씩 오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근마켓은 아직까지 사이트 내 게재되고 있는 사진을 모두 사전에 파악해 차단하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어 당분간 유해한 사진과 내용을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자체적인 필터링 기능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상한 패턴을 보인다거나 정상범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이미지만으로 AI가 걸러내는 것은 사실상 굉장이 고도화된 기술"이라며 "AI 학습도 오랜시간 거쳐야 하고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부분이어서 이와 관련된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근마켓에서는 지난 16일 '36주 신생아 20만원 판매'가 게재돼 논란이 시작된 후 27일 '아이 300만원 판매'로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당근마켓을 둘러싼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이와 관련,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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